[인테리어] 그렇게 완성된 집
2년만에 완성된 집을 포스팅 하다니.. 참으로 게을렀도다.
공간별 사진을 보며 하나씩 생각나는 얘기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1. 거실
구조와 무몰딩
우리집은 거실과 부엌의 공간구분이 크게 없다. 단점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 크지 않은 평수에서는 오히려 이런 구조가 장점인것 같다.
많은 집들이 부엌에 식탁을 놓을 공간이 애매하여 거실 창문쪽에 놓는걸 많이 봤는데, 우리집은 그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부엌에 식탁을 배치할 수 있는 구조이다.
이런 구조와 무몰딩+무문선의 조합으로 집이 더 넓어보일 수 있었던것 같다.
가구의 미니멀리즘
가구는 최대한 들이지 않고 있는 것들은 통일감 있게 화이트와 철(?) 의 조합으로 준비했다.

2. 부엌
선과 색을 맞추다
우리집의 벽은 페인트가 아닌 시트지이다. 그래서 부엌문의 색과 시트지의 색을 잘 맞추어야 했는데 이부분이 정말 고민이 많았다.
다같은 하얀색이 아니더라… 하얀색의 종류가 그렇게 많은지 인테리어를 하면서 알았다. 다행이 샘플시트지를 들고 다니면서 선택할때마다 비교해보고 맞추게 되니 도움이 많이 되었다.
냉장고 자리를 과감히 포기
다들 와서 냉장고는 어딧냐고들 물어본다. 원래 부엌의 맨 오른쪽은 냉장고가 있어야 할 자리이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부엌 공간이 매우 협소해져 아일랜드 식탁을 놓아야 하고.. 그러면 식탁의 자리가 없어지고…
그래서 과감히 냉장고 자리까지 부엌으로 사용하고 냉장고를 밖으로 뺏다. (부엌옆 문을 열고 나가면 냉장고와 세탁기가 함께 있다.) 이 선택은 너무 잘한것 같다.

3. 욕실
큰타일
화장실은 다른 인테리어 참고 사진을 엄청 많이 본 것 같다. 도대체 이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엄청 고민을 한 끝에 이런 모습이 나왔다.
조적벽을 쌓고 싶엇지만 비용도 아낄 겸 유리로 파티션만 진행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4. 스위치
융스위치와 네스트 온도조절기
융스위치로 스위치 욕심도 내보았다. 일반 스위치보다 사악한 가격이지만 이왕 하는거 이쁜걸로… 다만 시공 시 벽을 좀 파야 하는것이 단점이었지만 예쁘게 잘 시공해주셨다.
그리고 문제의 온도도절기… !! 네스트는 미국식 집에서 많이들 사용하는 거라 우리나라의 보일러 시스템과 연동하는것이 애매했다. 또 찾아봐도 많이 나오지도 않아서 설계에 애를 먹었다. (많은 공부가 필요..)
결론적으로는 예쁘고 기능도 잘 동작하도록 설치 완료 하였다.

5. 조명
인테리어를 공부하면 할수록 조명이 엄청나게 중요한 것임을 알게되었다. 이렇게 예쁘게 인테리어를 다 해놓고 LED 메인등을 달아놓으면 … 이런 분위기를 낼 수 없다는것을!
그래서 정말 조명에 대해서도 많은 공부를 했고 직접등보다는 간접등으로도 충분히 생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우리집의 조명은 아래와 같이 이렇게만 설치되어 있다. 물론 밝게 하고자 할때는 라인조명을 키면 온 집이 밝아질 수 있다.
2년간 살아보니 이 조명들로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고 불편함을 느낀적이 없다는거… 오히려 너무 편하다.
(시공 시 업체에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이 조명만으로 살 수 있냐고… 그러나 충분히 가능하다! )

6. 그 외 , 그리고 살면서 느낀점
이외에도 가구와 가전제품을 고르고 (사이즈 재느라 줄자를 항상 들고다녔..)
선택을 하고 온 날에는 내 선택이 옳았는 지 매일 걱정하며 살았다. (선택의 연속과 그로인한 스트레스..)
결론적으로는 대만족을 하고 2년동안 살고 있고, 한번 하는 인테리어 열심히 공부해서 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집에 모든것이 자리가 있기 떄문에 집을 어지르더라도 다시 제자리로 돌려보내고자 하는 마음이 커져 항상 깔끔하게 유지를 하고 살게 되는 순기능도 생겨났다.
(이자는 원래 집을 그렇게 치우는 편이 아닌데 이 집에 살면서 깨끗한 집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적지 않은 비용으로 이루어낸 만큼 인테리어를 진행할 떄는 확실히 잘 알아보고 내취향이 어떤건지 잘 찾아보면서 진행해야 한다는것을 느꼇다. (유행에 휩쓸리지 말자)
이렇게 인테리어에 대한 회고를 마친다.